구 가락시영 아파트
부동산 개념

부동산 사례: 재건축 아파트 사례 절망편2 (feat. 헬리오시티,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재건축 아파트

오늘은 재건축 아파트 사례 절망편 2편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리모델링이든 재건축은 속도가 중요한데요!

여러가지 이유로 늦어져 속도가 아쉬웠던

재건축 아파트들에 대해서 알려보려고 합니다.

이전 재건축 아파트 사례 절망편에서는

개포자이, 둔촌주공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헬리오시티 / 구 가락시영 아파트

헬리오시티 (구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초대단지 규모 아파트로 이미 많이들 알고 있는

헬리오시티가 재건축하면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던 때가 있었다는 걸 아시나요?

90년대부터 재건축 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지만

조합내전과 서울시의 반대로 비슷한 연식의

잠실주공아파트와 잠실시영아파트와

달리 재건축이 굉장히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초반에는 1단지 2단지 개별로

재건축을 추진하다가

통합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3년동안 5개가 넘는 추진위가 각각 활동하며

혼란만 가중되고 있었습니다.

이 때는 도시정비법이 제정되기 이전이라

관련 법규가 미비해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아

고소와 소송이 난무했습니다.

게다가 사업시행 인가 이후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2008년부터 조합원 선이주가 시작되었지만

2014년까지 300여 가구가 이주하지않아

4년가까이 유령도시 상태로 방치되어있었습니다.

특히 고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지연정책을 시행하여 여유자금이 없는

서민들은 10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다른 지역 넓은 아파트로 많이 이주하여

대부분 집주인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비슷한 시기에 추진된 잠실, 신천이나

개포에 비해 손바뀜 비율이 높습니다.​

 

현재는 멋지게 잘 지어진 초대단지 아파트인

헬리오시티가 이런 과거가 있었네요..

재건축은 규제도 그렇고 주민들의

단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키포인트인 것 같습니다..ㅠ_ㅠ

​​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 구 잠실 진주 아파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구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아파트

잠실 진주아파트는 2002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습니다.

2006년 안전진단까지 통과했으나,

2015년 조합 설립까지 갈등의 골이 깊었습니다.

소형/중대형(59~148㎡) 소유주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았으며

그들의 이익을 조정하는게 쉽지않았습니다.

중대형 평형 소유주들은 토지 지분대로,

소형 평형 소유주들은 시세대로

평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재건축을 반대하는 대형 평형 소유주들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재건축추진위원회가 1+1재건축을

내세우며, 대형 평형 소유주는 재건축 후

소형 2가구를 분양받는 방식으로 바뀌며

전용면적 내에서 추가 분담금없이

2가구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조건에 대형 평형

소유주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2015년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었습니다.

2018년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 예고되자

잠실 진수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이를 피하고

속도를 내기 위해 ‘벼락치기 총회’를 했습니다.

2017년 5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 후,

2017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초과이익환수제에서 벗어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음해 2018년 서울시가 재건축

부담금 면제 여부가 타당한지 관리처분 신청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가며

주민들은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잠실진주 재건축 조합이

예상한 이주 시점이 자꾸 밀리면서

재건축 사업 비용이 증가하고 조합원들의

불만이 쌓여가게 됩니다.

하지만 2018년 10월

인가를 받게 됩니다.

드디어 이주와 철거에 들어가면 되는 줄 알았으나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규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1+1 재건축 조합원들 이주비를

못 구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당시 정부가 입주권까지 주택으로

간주하기로 하면서

주택 한 채를 보유하면서 1+1 재건축을 신청한

조합원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막판에 1+1 재건축을 신청한 1주택

보유 조합원만 이주비 대출을 허용하겠다고

방침을 바꾸면서 다행히 당초 계획대로

이주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주를 마치고 착공을 하려는데,

서울시에서 이 단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공공성 확보 기준을 따를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특별건축구역은 도시경관 보호,

창의적인 디자인 유도 등 서울시가

지정하게 되는 구역입니다.

게다가 2017년 도입된 교육 환경영향평가도

쉽지않아 속을 썩였습니다.

이주를 끝내고 2년이나 지난 시점인

21년 12월이 되어서야 착공이 이루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사업장은 착공이 이루어지는

거의 막바지 단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잠실 진주 아파트는 그 와중에 공사 현장에서

삼국시대 유물까지 발견되었습니다..!

사업이 또 다시 늦어질 위기였지만 송파구가

유물이 미출토된 일부 구역에서는

공사를 진행하도록하고 문화재청 심의 결과

구역 내 기부채납 예정인 어린이공원 내

이전 보존 조건으로 가결을 끌어냈습니다.

정말 다사다난한 재건축 사업이였네요.

그래도 위기속에서도 해결책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잠실 진주아파트, 얼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로

무사히 완공되기를 바랍니다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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